👻 주퍼의 시청기록 : 뇌를 비우고 아무거나 본 연휴

2021. 9. 22.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09월 22일 수요일

소파에서 바보처럼 본 콘텐츠들을 모아서 드려요.(오늘만)

누군가에게 제발 영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영감레터 41 : 영감을 주는 콘텐츠 기록 일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링크로 이동해요!)

다들 즐.추 보내고 있나요? 놀이동산에 간 나나 (클릭!) 대신 찾아온 에디터 주디와 페퍼입니다. 추석 연휴에는 트렌드 관련 이슈나 기사보다는, 뇌를 비우고 볼 수 있는 가벼운 콘텐츠들을 봤어요. 뇌를 비우고 보긴 했지만 나름 재밌게 본 것도 있어 시청기록 한 주 쉬자니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한 주디와 페퍼의 바보상자. 기대하시고.. 쏘보세요!

09월 17일 금요일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273 오징어 게임.. 제가 한 번 봤는데요🦑

공개 4일 만에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순위 TOP10에 진입한 오징어게임. '얼마나 재밌는지 한번 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다소 실망했다. 데스 게임 장르는 각 게임 참가자들의 능력과 쫄깃한 두뇌 싸움이 관전 포인트인데 오징어게임에서는 그런 면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물론 결말이 궁금해 끝까지 보긴 했지만, <신이 말하는 대로>나 <헝거게임>을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조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낄 수도.🤔

💡: 옷은 종이의 집, 무궁화게임은 신이 말하는 대로, 스토리는 영화 10억과 헝거게임..이 생각나는 묘한 드라마였다. 넷상에서는 오징어 짬뽕이라고 불린다고(?)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평가니 궁금한 눈누들은 직접 보고 판단하길!

🦑오징어게임 하기

09월 18일 토요일

(이미지 출처 : 구글아트앤컬쳐-국립민속박물관)

#274 회충도 키스를 하나요?💋

일을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사라져버린 단체가 있다. 바로 '기생충박멸협회'. 한국은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기생충 감염률이 84.3%가 넘는 나라였다. 하지만 정부가 만든 기생충 박멸협회의 철저한 관리 끝에, 1980년대 후반에는 3.8%까지 감염률을 낮추는데 성공한다. 기생충이 살아졌으니 박멸협회도 할 일이 없어진 거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 기생충에 대한 연구다운 연구가 시작된 것은 바로 이때부터다. 기생충감염률이 한 자리 숫자로 떨어졌기에, ‘회충은 3개짜리 입술을 가졌던데 걔네들도 키스를 하는가?’ 같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연구가 그때 비로소 가능해졌다고.

💡: 지금은 건강관리협회로 이름이 바뀐 기생충박멸협회. 과몰입해서 기생충박멸협회를 공부하다 알아낸 한 가지.. 더 이야기 하자면 당시 회충을 찾는 방법에는 대변 검사 말고도 직접.. xx에 손을 넣어 찾는 촉지법도 있었다고 한다. 알쓸신잡 느낌으로 해당 기사 사진을 친구에게 보내줬더니 손절하자는 말을 들었다. 왤까?

🪱기생충박멸협회

09월 19일 일요일

(이미지 출처 : 알라딘)

#275 [책] 연금술사

드디어 읽었다. 읽기 전부터 궁금했던 것이 '저 표지에 나온 여행자는 결국 연금술사가 될까? 금을 만들어서 행복하게 살까?'였다. 아주 세속적이고 일차원적인 생각이었다. 책을 다 읽은 후엔 '그도, 나도 연금술사구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아가 흔들리고 있다면, 강한 확신이 필요하다면, 아직도 안 읽어봤다면 추천할만한 책.

"인간의 마음은 그 보물에 대해선 거의 얘기하지 않아. 사람들이 보물을 더이상 찾으려 하지 않으니까. 그래서 어린아이들에게만 얘기하지. 그리고는 인생이 각자의 운명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그들을 이끌어가도록 내버려두는 거야. 불행히도, 자기 앞에 그려진 자아의 신화와 행복의 길을 따라가는 사람은 거의 없어. 사람들 대부분은 이 세상을 험난한 그 무엇이라고 생각하지. 그리고 바로 그 때문에 세상은 험난한 것으로 변하는 거야."

💡 : "연금술사들이 하는 일이 바로 그거야. 우리가 지금의 우리보다 더 나아지기를 갈구할 때,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도 함께 나아진다는 걸 보여주는 거지"

💎내 마음의 보물은 어디에

09월 12일 일요일

(이미지 출처 : KBS2)

#276 완벽한 행성,지구

항상 숏폼 콘텐츠만 보다가 오랜만에 긴 다큐를 시청했다. 내 시선을 잡은 건 코요테를 피해 물속에 쏙- 숨는 귀여운 수달이었다. 그러다 하이에나를 피하는 새끼 홍학부터 연어를 잡는 불곰의 수영까지 홀린 듯 봤다. 동물 외 기억 남은 장면은 인도양의 알다브라섬. 바다 색이 투명한 민트색이었다. 굳. 뇌를 끄고 봤더니 느낀 거라곤 이게 다라서 부끄럽다.🤓

💡: 다큐들은 초-근접샷을 대체 어떻게 찍는 걸까? 난폭한 애들 찍다가 다치면? 혹은 너무 미지의 세계라 길을 잃는다면?

🌎쏠쏠한 다큐

09월 13일 월요일

(이미지 출처 : EBS)

#277 세계테마기행, 대륙의 맛을 찾아서

어딘가로 떠나 그곳의 생생한 문화를 담는 여행 프로 정도로 알고 있던 세계테마기행. 이번엔 중국과 타이완의 시골마을들에 다녀온 편이었다. 쓰는 언어만 달랐지 사는 모습은 우리나라 시골과 그닥 다르지 않았다. 한 마을에선 직접 커피콩을 따서 차를 우린 후 그 안에 계란을 풀어 수란커피탕을 만들어줬는데, 어쩔 수 없이 먹는 출연자의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논에 들어가 잉어를 잡고, 숲속에서 딴 벌꿀을 먹고. 한국판 베어그릴스 같았다.

💡: 여행 내내 현재를 그대로 즐기는 출연자(신계숙 교수)의 에너지가 티비를 뚫고 느껴졌다. 내가 알지 못한 세계의 문화를 알게 돼 좋았다. 종종 챙겨 볼 예정

🗺세계테마기행 재밌네

[👻소소한 추석 인사]

주퍼의 바보상자,,잘 보셨나요? 이번주는 추석을 진-하게 보내느라 나나,주디,페퍼가 모두 뇌를 끄고 있었대요. 하핫..! 그래도 에디터들은 새로운 알고리즘을 찾아서 나름 신선했답니다! 남은 추석 무탈하게 보내시고, 다음주에는 다시 영감을 주는 나나의 시청기록으로 돌아올게요. 🥰

👻나나에게 하고픈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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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캐릭터) : 사이버 세상을 유랑하는 유령 나나. 취향 떠돌이예요. 오늘도 수집하러 간당!

페퍼😺 : 매일 생각하고 기록해요. 세상에 휩쓸리지 않도록 노력 중입니다 (진지)

주디🐥 : 4개국어를 하는 만큼, 만물에 관심이 많아요. KPOP, 웹툰, 문화 콘텐츠의 덕후랍니다. 잡식성 오타쿠가 엄선한, 비밀스런 취향들을 구독자님들에게만 공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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