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나나에요! 오늘은 145번째 레터가 나가는 날이자 난나나 뉴스레터가 만들어진 지 635일째 (만 1년8개월27일) 되는 날이기도 해요. 그동안 👻나나는 트렌드 이슈를 소개하는 정규레터를 통해 약 360개의 짧은 이슈와 72개의 심층 이슈, 72개의 테마 속 288개의 정보를,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시청기록 레터를 통해 455개의 장르가 다양한 콘텐츠를 눈누들께 전했어요.
이렇게 뒤를 돌아본다는 건, 앞으로 나갈 힘을 비축하고자 잠깐 숨을 돌리겠다는 뜻이죠. 네, 맞아요. 난나나 뉴스레터는 잠시 재정비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그 이유는 나나의 친구들 에디터 페퍼와 주디가 설명해 준다고 하니 아래의 글을 읽어주세요!
1. 에디터 페퍼와 주디의 속마음❤️🔥
페퍼 : “새로운 정보가 지루해…”
에디터 페퍼는 언젠가부터 새로운 정보를 찾는 게 지루해졌어요.🙃 과몰입하며 정보를 읽어내고 수집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적당히 하고 있더라고요. 좋아서 취미로 시작한 게 문제였을까요? 시간이 지나고 ‘일’로써 이 레터를 대하는 마음이 조금씩 커질 때마다 딱 그만큼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죠. 또 주 2회 발송이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했고요. (양질의 정규레터 발행을 위해 일주일에 하루는 꼭 뜬눈으로 밤을 샌답니다.😪 )
사람도 일도 뭐든 가까이 오래 있으면 마찰이 생기나봐요.🤪 정규레터를 쉬는 동안 적당히 보고 읽고 듣고 올게요. (아이러니하지만 에디터들이 너무 트렌디하지 않을 때 오히려 트렌디함을 캐치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종종 느끼거든요.) 매번 응원하고 기다려주는 눈누들 생각하며 행복하고 여유롭게 지내고 있겠습니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드아아악!
주디 : “레터가 생각보다 커졌네?”
635일 전 주디에게 돌아가서 “주디야.. 네가 재미로 시작한 뉴스레터는 구독자 만 명이 될 거야..”라고 속삭인다면 어떨까 상상해 봤어요. 아마 안 믿을 거 같군요. 확실히 답할 수 있는 건, 2020년의 에디터 주디는 유용한 이슈를 찾고 그걸 새로운 글로 풀어내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는 거예요. 작고 소박한 글이지만 레터를 발행하고 나서도 같은 글을 읽고 또 읽곤 했죠. 마치 책 먹는 여우처럼요!
그러던 2022년의 어느 날, 에디터 주디는 스스로를 ‘국수 뽑는 기계’ 같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국수가 나오는 것처럼 글을 쓰고 있었던 거죠. 그리고 글을 돌아보는 횟수도 적어졌고요. 예전에 쓴 글이 투박하고 울퉁불퉁하지만 쫄깃한 수타면 같아 곱씹게 됐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면발이 균일한 글을 쓸 수 있게 되어 뽑은 글을 덜 살피게 된 걸까요?
그리하여 에디터 주디는 그간 썼던 글들을 다시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차분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해요. 또 구독자 풀이 늘어난 만큼, 눈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재밌고 새로운 프로젝트는 없을까? 도 고민해 볼 거고요😎
**에디터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 난나나의 발행 과정이 궁금하다면, 이 인터뷰를 읽어주세요.
에디터들의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깐 정규레터 발행을 멈추고 약 한 달 동안 재정비 시간을 가질 예정이에요. (👻: 대신 시청기록 레터는 꾸준히 발행되니까 나나 잊지 말기 약속!) 나나의 정규레터를 기다리는 동안 님이 심심할까 봐 에디터가 고르고 고른 읽을거리 몇 개를 선정해 봤어요. 이 콘텐츠 외에도 나나의 지난 레터는 여기서 읽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