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나의 시청기록 (44) : 생각은 생각일 뿐이다

2021. 10. 14.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10월 14일 목요일

인상 깊게 봤던 콘텐츠들을 모아서 드려요.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영감레터 44 : 영감을 주는 콘텐츠 기록 일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링크로 이동해요!)

10월 9일 토요일

(이미지 출처 : 해리포터)

#289 생각은 생각일 뿐이다

책 '마음도 운동이 필요해'에서 나온 예시 중 하나. 해리포터 3편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어둠 방어술 수업 시간엔 이런 장면이 나온다.

실체가 없는 괴물 보가트를 마주하면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변한다. 그를 보고 단단하게 리-디큘러스!!라 주문 걸면 우스꽝스럽게 다시 변하는데, 이때 한바탕 웃어넘기면 보가트는 힘을 잃는다.

내 머릿속을 떠다니는 두려움. 보가트를 없애기 위해선 그 속에 빠지지 말고 한 발자국 물러나 “생각일 뿐이다”라는 주문을 외워보면 어떨까. 그리고 한 번 웃어보는 거다.

💡: 진짜로 생각은 생각일 뿐이다. 현실로 일어나기 전까진 아무 힘이 없지만 나를 갉아먹기도 하는.

리-디큘러스!✨

10월 10일 일요일

(이미지 출처 : 픽시드 유튜브)

#290 아이돌 팬 단톡방에 숨은 머글 찾기

픽시드에서 재밌는 영상을 만들었다. 바로 팬들 중 머글 (팬이 아닌 사람) 찾기. 참가자들은 같은 공간에서 오픈 채팅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5명 중 샤이니 팬이 아닌 사람 1명을 가려내라는 미션을 받는다. 하지만 사실 그 1명은 팬이 아니라 정말 샤이니 멤버 키였던 것. 본인 칭찬을 들으면서 자신도 팬인 척 노력하는 키도 재밌고, 얼굴이 공개됐을 때 한 팬이 용수철 튀어 오르듯 점프한 것도 웃기다.

💡: 기획과 참여자 합이 모두 잘 맞았던 영상. 너무 유쾌했다.

머글 아니 🔑 찾기

10월 11일 월요일

(이미지 출처 : johnderting 인스타)

#291 뭐지, 평화롭고 경이롭다

우연히 발견한 약 10초간의 짧은 영상. 영상미와 BGM의 조합 덕분에 다른 공간에 있어도 경이로운 감각을 느끼게 한다. 시원하고 평화롭고 두근거리고 경건하고 고독하고 두렵고 아름답다(과몰입ing). 잠깐이나마 현실에서 벗어나는 것 같았다. 저 공간 외 다른 자연들도 이 계정에서 볼 수 있으니 랜선 여행을 하고 싶다면 방문해보길.

💡: 나 이런 거 좋아하네. 실제로 보면 숨 안 쉬어질 듯.

컥-멋지다❄️

10월 12일 화요일

(이미지 출처 : 문화일보)

#292 코로나 시대의 분노

문화일보의 ‘우리를 이해하는 7개의 질문 순서’ 중 2번째 질문, ‘프로파일러 이수정의 분노’를 읽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코로나19 사회에서 측근 간 폭력(가정 내 어린이에 대한 폭력, 연인 간 폭력 등)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비대면 사회로 접어들며 대인 접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그들이 표출하는 분노로 인한 폭력이 주변을 향하고 있는 것.

💡: 코로나가 바꾼 물리적 변화(재택근무, 마스크를 쓰는 삶)는 즉각적이고 가시적이지만, 그 외 심리적인 영역은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듯하다. 예전 난나나에서 아이들의 코로나 블루에 대해 다루며, 마스크 때문에 서로 표정을 보지 못하고 생활하는 아이들이 정서 발달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언급한 적 있다. 이처럼 향후 삶 속에 은밀히 스며든 코로나19의 정신적 영향이 어떨지 다소 걱정이 되는 마음.

📝읽어보기

10월 13일 수요일

(이미지 출처 : 스우파)

#293 서브컬쳐 젠트리피케이션

연일 화제인 스트리트우먼파이터를 다른 시각으로 본 글. '문화 전달'이라는 큰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다.

"하위문화를 단숨에 대중적 사랑을 받는 장르로 키워내죠. 스우파를 통해 댄서라는 직업과 그 종류를 알게 되고, 이는 새로운 팬덤을 형성합니다. 하지만 과연 '스트릿 댄스를 잘 반영했는가?'라는 물음엔 갸웃하게 됩니다."

댄서들의 댄서인 제이블랙이 스우파의 배틀 장면을 심사한 영상(유튜브)이 화제다. 문화가 잘못 전달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방송에서 비친 것 중 사실이 아닌 것들을 하나씩 짚었다. 그의 영상을 보지 않았다면 절대 몰랐을 것들이다. '방송이라~'서 자극적인 것은 알겠지만, 매체가 가진 힘과 책임감을 더 강하게 느끼고 프로그램을 구성해주길.

💡: +) 이제 악마의 편집엔 속지 않아!

스.우.파 다른 시선으로 보기

(이미지 출처 : 스브스뉴스)

#294 달고나 ≠ 뽑기?

달고나랑 뽑기는 사실 다른 것이었다고 한다. 달고나는 포도당 덩어리를 녹인 다음 소다를 넣어 만든 과자, 뽑기는 설탕을 녹인 다음 소다를 넣어 만든 설탕과자라고. 포도당 달고나가 사라지면서 설탕으로 만든 것이 자연스럽게 달고나 또는 뽑기로 불리게 된 것이다. 동일어인줄로만 알았던 달고나와 뽑기. 오징어게임 덕에 nn년만에 새롭게 알게 됐다.

💡: 지역별로 뽑기를 부르는 말에도 차이가 있단 걸 처음 알았다. 띠기, 국자, 쪽자.. 재밌는 우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