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나의 시청기록 (31) : 베스킨라빈스써리워언예!

2021. 7. 6.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07월 06일 화요일

인상 깊게 봤던 콘텐츠들을 모아서 드려요.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영감레터 31 : 영감을 주는 콘텐츠 기록 일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링크로 이동해요!)

07월 01일 목요일

(이미지 출처 : YES24)

#212 [책] 언어의 역사

"전 세계 곳곳의 아기를 대상으로 배고픔의 울음, 고통의 울음, 그리고 기쁨의 울음을 녹음하여 뒤섞은 다음, 조사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영국 아기를 구별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질문했다. 대답은 "아니요"였다... 그렇다면 아기의 목소리에서 모국어의 뉘앙스가 묻어나는 것은 정확히 언제부터인가?"

제목만 보고 '음...이집트 상형 문자부터 설명해주는 건가?' 하는 마음으로 별 기대 없이 열었다가 흡족한 마음으로 덮은 책. 아기가 내뱉는 옹알이부터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언어 체계까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작가의 문체가 유쾌해 읽다가 소리 내서 웃어버렸다.

💡: 역사라고 하면 지루할 거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는데, 설명 잘하는 일타강사가 재밌게 설명해주는 느낌의 책이다. 언어 덕후라면 놓치지 마시라. (순수한 영업)

📖읽어보기

(이미지 출처 : 유튜브)

#213 우아한 유령👻🎵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 된 클래식 곡. 첫 도입부에서 마음을 확- 사로잡는 멜로디와 중독성있는 리듬감이 좋다. 제목은 'Graceful ghost (우아한 유령)'. 1970년에 작곡된 곡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모하며 썼다고. 어딘가 모르게 공허한 느낌이 들었는데,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 제발 한 번만 들어줘요🙄

💡 : 작곡가는 '윌리엄 볼컴'. 현대 클래식 작곡가로, 아직 살아계신다. 항상 옛-날 시대 작곡가의 곡만 들었는데, 동시대를 함께 보내고 있는 분의 곡이라니 괜히 신기하다. (아래 영상은 듣는 재미도 있지만 보는 재미도 있음)

우아한 유령 듣기👻

07월 02일 금요일

#214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기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가볍게 안 여겼으면 좋겠어요. 나의 취향은 조금 부끄럽다고 생각하는데 근데 그런 것들을 절대 무시하면 안 돼요. 자신이 갖고 있는 거에 대해서 당당하고 특별하다고 느끼면 좋은 취향을 찾아갈 수 있고, 나다운 게 뭔지." (12:11)

'듣똑라'에서 새로운 분야를 세운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씬메이커'라는 콘텐츠를 시작했다. 첫 인터뷰이는 넷플릭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넥스트 인 패션' 우승자 김민주 디자이너. 나다운 것을 계속 버티면서 해왔더니 그 능력을 인정받는 순간이 왔다는 말이 감동적이었다.

💡: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안 본 사람들이 보기엔 코너가 금방 넘어가는 느낌이라 몰입도 면에서 아쉬웠지만, 힘이 되는 문장들이 많았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긴 한데, 이 길을 계속 걷는 게 맞나 스스로가 의심되는 이들에게 추천해주고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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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03일 토요일

#215 이적의 단어들

가수 이적이 인스타그램에 종종 올리는 짤막한 글인, #이적의 단어들. 정사각형 한 페이지에 들어오는 글로 매번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나는 누군가에게 찰떡같이 말하는 사람이었을까, 찰떡같이 이해하길 바라는 사람이었을까?

💡: 좋은 글은 길이와는 상관없다. #이적의단어들 책 내주세요.

😂둘러보기

07월 04일 일요일

(이미지 출처 : 네이버책)

#216 [책]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최대한 나를 기억하며 살아가고 싶다. 그래서 스치는 생각이나 인상 깊었던 날들을 종종 기록한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그것을 열어봤을 때, 당시의 감정과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게 좋고 당시의 내가 사라지지 않은 것 같아 좋다.

"기록은 '나만의 반복되는 역사'를 쌓아가는 일이에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 해도,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건 멋진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나로 살아서 할 수 있는 기록이자, 나밖에 할 수 없는 기록이니까요."

💡 : 기록을 하는 건 쉽다. 그러나 기록하지 않는 것은 더 쉽기에 언제든 지나쳐버린 마음으로 살게 된다. (책, 빵 고르듯 살고 싶다 中)

📔읽어보기

07월 05일 월요일

(이미지 출처 : 세바시 유튜브)

#217 삶의 유한성을 어떻게 무한으로 확장할 것인가

나는 아직 죽음이 두렵다. 죽음을 생각하면 아득하고 슬프고 무겁다. 그 생각을 조금 비틀어 준 문장을 만났다.

"죽음을 의식하는 인간은 자신에게 분명해진다. 그리고 먼저 자신을 궁금해한다. 죽음이 강요하는 인식은 '너는 유한하다'라는 것인데, 이 충격으로부터 '어떻게 나를 무한으로 확대할 것인가' 하는 생각으로 뻗어 내 삶의 전략을 짤 수 있어야 한다. 죽음을 인식할 때 내 삶이 더욱 우뚝 설 수 있다. 삶의 이유를 모르는 사람은 죽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죽음을 인식하면 내가 나를 향해 걷는 길이 분명해질 것이다."

💡 :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사실 하나의 질문이다. 어떻게 살지에 대해 깊게 고민한 사람은 어떻게 죽을지가 답으로 나올 것이며, 그 반대도 성립한다."

✔️죽음에 대하여

금요일에 발송되는 정규 레터가 트렌디한 이슈들을 정리해서 보내드렸다면, '나나의 시청기록'은 보다 가벼운 일기 형태로 발송됩니다. 밥 먹을 때나, 쉬는 시간에 부담 없이 조금씩 읽어주세요.

👻오늘의 시청기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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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캐릭터) : 사이버 세상을 유랑하는 유령 나나. 취향 떠돌이예요. 오늘도 수집하러 간당!

페퍼😺 : 매일 생각하고 기록해요. 세상에 휩쓸리지 않도록 노력 중입니다 (진지)

주디🐥 : 4개국어를 하는 만큼, 만물에 관심이 많아요. KPOP, 웹툰, 문화 콘텐츠의 덕후랍니다. 잡식성 오타쿠가 엄선한, 비밀스런 취향들을 구독자님들에게만 공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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