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한국, 미국 청년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은? 2023.09.20
125화 : 이 중에 당신 취향 하나 쯤은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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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사이버유령,잡식성)
매주 나나가 수집한 취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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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소식 미리보기
/난/
떡볶이랑 순대가 우표로🤤
🇰🇷무신사에서 만든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복
🥣구글의 이모지 키친
/난나/
전 세계 청년이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어요!
- 청년 세대의 불안을 뜻하는 단어들
- 모든 청년이 그런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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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이미지 또는 밑줄에 해당 정보와 관련된 기사가 🔗링크되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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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인터넷 우체국)
떡볶이와 순대가 우표로🤤
2023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기념해 떡볶이와 순대 우표가 나와요. 21일 발행 예정으로,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 홈페이지에 접속해 1장당 430원에 구매할 수 있는데요. 나나는 우표의 상세 설명이 참 좋았어요.“기념우표에는 길거리 음식인 먹음직한 순대와 빨간 고추장 양념이 버무려진 떡볶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창 시절 적은 용돈으로 친구와 같이 나누어 먹던 떡볶이와 순대를 생각나게 합니다. 길거리 음식이 전하는 맛있는 행복을 우표와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우표와, 우표를 말미암아 떠오르는 몽글몽글한 추억들까지🥹 꼭 집에 데려오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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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조와 기개를 상징하는 흰옷을 즐겨 입었던 우리 민족의 전통을 아이보리 컬러의 데님 셋업으로 재해석했어요. 정장 차림이 아닌 캐주얼한 무드의 셋업으로 제작한 점도 눈에 띄어요. 무신사 쇼케이스 페이지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직접 입은 화보를 구경할 수 있어요. (👻: 구매도 가능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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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구글)
지글지글 보글보글 이모지를 요리하자🍽
구글이 이모지를 결합해 또 다른 이모지가 나오는 ‘이모지 키친' 기능을 만들었어요. (👻: 구글에 emoji kitchen을 검색하면 됨!) 어떤 이모지를 눌러도 그에 대한 결과가 나온다는 게 놀라운데요. 제작팀은 이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고려한 걸까요?😅 SNS에는 이모지키친을 이용한 다양한 후기가 올라오고 있어요. 수정 구슬 안에 들어간 너구리, 모든 건물이 빵이 된 도시, 보석 재질의 고래 등! 이미지 복사도 되니 일터에서 지루할 때, 할 일을 하기 싫을 때 창의적인 이모지로 지인들을 즐겁게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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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짝꿍으로 선정될 시 출국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 동물자유연대 측으로부터 유기견이 담긴 케이지를 건네받고, 기내에 동반하거나 위탁수하물을 통해 옮기면 돼요. 비행짝꿍에게는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추가 수하물 무료(23㎏/1개), 해외 이동봉사자 인증 굿즈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고. 아시아나 항공에서 만든 비행짝꿍 캠페인 홍보 영상도 아주 사랑스러워요🥰 신청은 이 페이지에서 가능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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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EBS 유튜브)
EBS의 새로운 청소년 응원 캠페인💪
EBS가 깜짝 청소년 응원 캠페인, ‘너에게 말해봐'를 준비했어요. 영어 듣기 평가 직전 10대에게 인기 있는 아티스트 6팀이 자신의 이야기와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거예요. 여러 메시지 중 특히 가수 우즈의 메시지가 기억에 남는데요. “살다보면 슬럼프가 찾아올 때가 있죠. 저한테도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 일을 그만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모두 적어보았습니다. 좋아하는 건 강아지, 고양이, 그리고 싫어하는 건 벌레 등등 작은 단어 하나까지 솔직하게 말하다 보니 현재 내가 어떤 모습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님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목소리가 시험 전에 들린다면 어떨 거 같나요? (👻: 힘이 되지만 떨려서 1번을 놓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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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나
#N포세대 #탕핑족 #사토리세대
전 세계 청년이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어요!
나나는 요 청년층의 이슈에 집중하고 있어요. 님도 자주 들었을 ‘N포세대’. 이 용어가 비단 한국 청년에게 해당하는 게 아니래요. 중국, 일본, 미국 등 각국에서도 청년들의 포기를 뜻하는 단어가 생겨나고 있다고. 오늘은 각 국가의 청년 위기를 뜻하는 단어와 역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면 좋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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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취업과 학업에 열중하지 않고 ‘그냥 쉬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대요. 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조사에 따르면 ‘일할 의사가 없는’ 2030세대가 1년 전보다 약 5만 명 이상 증가해 약 66만 명에 이른다고. 하지만 ‘쉬었음’이 단순히 청년층이 게을러서 취업을 포기했다고 볼 수는 없어요. 쉴 수밖에 없었던 환경적, 정서적 요인이 있었을 거예요.
‘N포세대’라는 단어가 나온 배경을 생각해 봐도 그렇죠. 치솟는 물가, 취업난, 집값 등 경제적, 사회적 압박으로 스스로 돌볼 여유도 없다는 이유로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뜻으로 먼저 ‘삼포세대’가 나왔는데요. 이후에 대인관계, 내 집 마련, 희망, 꿈 등이 붙으며 N포세대로 확장됐어요. 트렌디한 단어는 아니지만, N포세대는 여전히 지금 청년층의 불안을 대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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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이런 현상, 신조어 탄생은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에요. 중국, 일본,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비슷한 일이 비슷한 시기에 나타나고 있죠. 중국과 일본의 사례를 필두로 각 나라의 ‘청년 세대의 불안’을 대표하는 단어를 소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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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탕핑족🛏️
2021년 4월, 중국의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글 하나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켜요.
“나는 2년 동안 놀기만 했지만, 잘못이라 생각지 않는다. 탕핑이 나의 철학이며, 탕핑만이 만물의 척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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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퍼질러 누워버린다’는 뜻의 탕핑이 곧 정의라는 내용이었는데요. 저항하지도, 협조하지도 않고 최소한의 생계만 이어가며 나만의 삶을 누리겠다는 가치관이에요. 이들은 무릎 꿇기는 싫고 서 있지는 못할 바에야 그냥 눕겠다고 말하죠. (👻 : 그래서 탕핑족이라 검색하면 대부분 누워있는 밈이 나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불법은 아니기에 정부는 무력으로 진압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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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자녀👶
중국은 현재 역대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어요. (👻 : 정부에서도 청년 실업률 발표를 멈출 정도!) 그래서 취업하기를 고사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청소, 빨래 등 부모님을 돕는 ‘전업자녀’로 사는 사람들이 생겼다고. 전업자녀는 단순히 부모에게 ‘기생’해서 사는 것과는 달라요. 집안일을 하거나 말동무가 돼 드리는 등 부모의 요구를 따른다는 조건으로 경제적 지원을 받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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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리세대👤
사토리는 ‘깨달음, 득도’를 뜻해요. 즉, 사토리 세대는 돈, 출세 등에 욕심이 없고 해탈한 청년을 말하는 거죠. 이들은 90년대 초반에 태어나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오롯이 겪으며 욕심 부리지 않고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한다는 특징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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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컨설턴트인 오마에 겐이치가 냈던 책 <저욕망 사회>에서는 이렇게 말해요.
“일본은 이미 인류역사상 유례없는 저욕망 사회로 진입했다. 저욕망화가 가장 명확하게 나타나는 집단은 젊은이로 그들은 원래 가장 소비 욕망이 높은 핵심 인구집단이어야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자동차와 주택을 살 필요와 욕구도 느끼지 않고, 결혼을 원하지도 않는다.”
이들은 지난 1980년대 후반 이후 태어난 세대로 기성세대와 달리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태어난 시점부터 항상 경제가 불황이었던 거죠. 30년 동안 연봉도 제자리고 정규직 비율도 크게 감소해 결국 ‘출세’에 대한 희망이 옅어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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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플레이 캡슐토이)
오야가차👀
일본의 2021년 신조어, 유행어 대상 후보로 ‘오야가차’라는 단어가 올랐는데요. 이는 부모를 뜻하는 오야와 뽑기 게임기를 뜻하는 가차를 합쳐 ‘부모뽑기’를 뜻해요. 금수저나 흙수저처럼 개인의 노력에 상관없이 계급이 대물림된다는 걸 내포하죠. 노동시장 양극화와 빈부격차가 커지며 이 말이 청년층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이 역시 불공정한 사회 구조에 분노를 느끼는 청년들의 감정이 담겨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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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Pursuit of Wonder 유튜브)
두머😨
두머(Doomer)는 죽음 또는 파멸을 뜻하는 단어 Doom에 사람을 의미하는 ‘er’이 붙어 만들어진 단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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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약 1995년 이후 세대로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세계는 변하지 않을 거라는 종말론적인 태도를 보여요. 부정적인 인간관계, 실직 등을 경험하고 우울에 빠진 외톨이를 가리키기도 해요.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때문에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을 접하기가 어려워 이 ‘두머 세대’가 만들어졌다는 관점도 있는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이나 인종차별과의 싸움, 불안정한 사회 구조때문에 허무주의나 패배주의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보는 관점도 있어요. 어릴 때부터 911테러나 이라크 전쟁 등을 겪으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이들을 나타내는 일명 ‘두머 뮤직’이라는 플레이리스트도 있는데요. 음침하고 우울한 계열의 음악에 슬로우 등의 효과를 걸어 편집한 게 특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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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든 청년세대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탕핑족, 사토리족, 두 등 각 국가의 청년 불안을 뜻하는 단어 뒤에는 공통적으로 급속한 고령화와 복지 부담 증가, 빈부 격차, 실업률, 높은 집값 이슈가 있어요. 세계 경기가 성장하는 시기를 누리지 못하고 이후 침체기를 겪으며 희망을 잃게 된 거죠.
경제 번영을 경험한 부모세대와 청년세대에 큰 간극이 생긴 것! 이런 불확실성은 무기력을 야기하고 곧 소비 위축, 구직 단념 등을 결심하게 해요. 그리고 이는 또 다시 침체를 만들고요. 😵모든 청년세대가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이런 현상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는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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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년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국가별로 청년들의 마음을 사기 위한 정책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죠. 우리나라에서는 ‘청년 기본 소득’ 등으로 경제적 지원을 약속했고, 프랑스에서는 ‘청년 1명당 솔루션 1개’라는 정책을 통해 3만 개 인턴, 10만 개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라 밝혔었죠. 그 외에 다양한 장려금, 지원금 정책이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평가가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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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발적으로 소비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태도를 갖기 위해서 국가와 사회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논의되야 해요. 일시적인 유혹책 보다는 우리가 안심하고 희망을 걸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려움을 겪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있다면 다같이 이겨낼 수 있지 않겠어요?
나나는 우리 청년들이 포기해야 할 목록들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무언가를 꿈꾸고 도전하고 싶은 목록들이 늘어날 수 있는 시대로 나아갈 수 있길 꿈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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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약하자면,
1. 한국의 'N포세대', 중국/일본/미국에도 있대요.
2. 이 단어 뒤에는 공통적으로 급속한 고령화와 복지 부담 증가, 빈부 격차, 실업률, 높은 집값 이슈가 있어요.
3. 청년들이 포기해야 할 목록들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무언가를 꿈꾸고 도전하고 싶은 목록들이 늘어날 수 있는 시대로 나아갈 수 있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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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디즈니코리아 인스타그램) 광화문에 미키문이 뜬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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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캐릭터) : 사이버 세상을 유랑하는 유령 나나. 취향 떠돌이예요. 오늘도 수집하러 간당!
페퍼😺 : 매일 생각하고 기록해요. 세상에 휩쓸리지 않도록 노력 중입니다 (진지) (민초파)
주디🐥 : 4개국어를 하는 만큼, 만물에 관심이 많아요. KPOP, 웹툰, 문화 콘텐츠의 덕후랍니다. 잡식성 오타쿠가 엄선한, 비밀스런 취향들을 구독자님들에게만 공개할게요. (반민초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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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블로그, 브런치도 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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